[SOH]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고위관료 부인이 경찰들에게 집단폭행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들은 피해자를 탄원인으로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공교롭게도 공안이나 사법계통을 지휘하고 탄원인 단속을 주관하는 ‘정법위원회(政法委)’ 고위관료 부인이었다.
중국 언론에 의하면, 6월 23일 우한시 후베이성 정부 소재지에 위치한 ‘후베이성 정법위사무실’ 황스밍(黃仕明) 부주임의 부인 천위롄(陳玉蓮.58)씨가 정부 건물로 들어가려다 6명의 사복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 폭행은 16분간 계속 됐으며 천씨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 사복경찰들은 후베이성 정부의 ‘신방전반(信訪專班-탄원 기관)’에 배치돼 치안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탄원인을 단속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
천씨는 지금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뇌손상, 수십 개의 연골 조직 손상 및 왼발 기능장애, 자율신경 실조증 등 진단이 내려졌다.
현지 공안국 간부는 사건 후 천씨를 일반 탄원인으로 착각했다며 깊이 사과했다. 폭행에 참가한 경찰 3명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밝혀지자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틱하다”, “중국에서 탄원인 폭행은 일상다반사”, “천벌을 받은 것” 등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앞으로 간부와 가족들은 성 정부에 출입시 ‘난 훌륭한 신분이니까 때리지 말라’는 명찰을 달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매일 대량의 주민들이 중앙이나 지방 정부에 불공평한 처우를 해결해 달라고 탄원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당국에게 ‘사회 조화를 파괴하는 불안정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으며 탄원을 하다 쫓겨나거나 폭행 당하는 등 더욱 비참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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