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핵안전정상회의 이틀째인 13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파룬궁 수련자,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운동가, 중국 민주인사 및 인권단체들은 회의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펼쳤다.
미국 화교신문 대기원시보에 따르면, 경찰의 예상과는 달리 시위대는 주로 중국 공산당 정권에 반대하는 단체들에 국한됐다.
파룬궁 “탄압 중지하라”
워싱턴 파룬궁 수련자인 네썬(聶森) 카톨릭대 교수는 “중공 정권이 1999년 7월 20일 파룬궁 탄압을 개시한 이래, 최소 3,352명이 박해로 사망했다”며 “그러나 이는 빙산일각에 불과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네 교수는 또 “수십만 명에 달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감옥, 노동수용소와 정신병원에서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 교수는 “탄압전 중국 대륙에는 1억 명 이상의 파룬궁 수련자가 있었다. 때문에 당국의 탄압은 중국의 거의 모든 가정에 고통과 두려움을 가져다 줬다”며 중공 정권을 규탄했다.
공산당 탈당서비스센터 리다융(李大勇) 대표는 지난달 미 의회에서 채택된 ‘파룬궁 박해 중지’ 605호 결의안을 언급하면서 파룬궁을 공개 지지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결의안은 중공에 큰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중공의 말을 빌린다면 그들의 ‘핵심이익’을 건드렸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리다융 대표는 최근 중공이 파룬궁을 지지하는 인권변호사인 가오즈성(高智晟)의 고문 흔적이 역력한 사진을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무력 시위’나 다름없다고 말하면서, 각국 정상은 중공의 ‘깡패본성’을 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인사 “중공은 재앙의 불씨”
뉴욕에서 온 중국민주당 공동 대표 왕쥔타오(王軍濤)는 3가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후진타오는 중국 인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들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인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배역을 맡길 희망하지만 중공 일당 독재를 대표하는 후진타오는 깡패국가들과 한무리가 되어 국제사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그는 비난했다.
다음 왕 대표는 이번 미-중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인권문제를 논의해야 하며, 국제사회는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공동으로 후진타오 정권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인권단체 ‘시민의 힘’의 양젠리(楊建利) 대표는 “중국은 인권 재난 지역이지만 중공 당국은 외부에 가상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중공이 쌓아 놓은 ‘베를린 장벽’의 뒤에는 전혀 다른 중국의 모습이 감춰져 있다. 나는 그 감춰진 세계의 대표로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왕쥔타오와 양젠리는 모두 최악의 인권유린 정권인 중공의 경제와 군사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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