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09-11-25 ] 쓰촨(四川)성 우허우(武后) 법원이 지난 23일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황치(黃琦)에게 3년형을 선고했습니다.
황 씨는 쓰촨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5월 정부의 부패와 늦장 대응을 강하게 비판한 직후 국가기밀 소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법원은 황 씨가 자신이 개설한 웹사이트(www.64tianwang.com)에 ‘국가기밀’ 즉 중앙정부의 민원 처리 정책을 공개했다며 유죄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황 씨의 변호사 모사오핑(莫少平)은 그 자료는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이며 또 황 씨가 사이트에 직접 올렸다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의 부인 쩡리(曾麗)는 홍콩 명보와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지진 때 학교 부실공사로 자녀를 잃고 정부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을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의 웹사이트에도 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이야기, 조악한 학교 건물과 지진사태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처를 비판하는 글들이 게재돼 있습니다.
황 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체제 전복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5년간 수감된 바 있습니다.
국제언론인보호위원회(CPJ) 밥 디에츠 아시아 프로그램 담당은 “황 씨에 대한 판결은 그렇게 많은 생명을 앗아간 쓰촨 사태를 보도한 매체를 끝까지 없애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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