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OH 자료실]

[SOH]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와 60대 환자가 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발생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됐지만 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AZ 백신을 맞은 60대 환자가 접종 나흘 만인 3일 오전 10시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 중이었으며,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요양병원 측은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 상황을 지켜봤으나 상태가 호전되다가 악화하는 것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정오경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오늘 숨을 거뒀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사망 원인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것인지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약 87,000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각각 85,904명과 1,524명이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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