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북한 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28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유세계가 북한 인권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북한 인권문제가 북핵문제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제사회는 이 같은 인식에 도달했으나 정작 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남한 사람들이 북한 인권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호소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인권상황은 최악이라며, 정치범 수용소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온 가족이 수용소에 보내지는 국가, 국제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공개처형되는 국가, 탈북자 강제송환으로 북한 여성의 80% 이상이 인신매매로 착취를 당하는데도 자국민의 매매 사실에 등돌리는 국가, 전쟁이 없는 소위 문명 국가에서 기근으로 수백만명이 아사하는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북한 국경 상황은 더욱 악화돼, 북한은 국경수비대를 강화하고 국경을 넘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총살명령을 내렸으며, 중국은 전자감시를 강화하고 탈북자를 돕는 자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숄티 대표는 오늘의 북한에 대해 낙관한다며, 북한에 2가지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은 권력을 유지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공개배급과 소외입니다. 공개배급은 정권이 식량과 생필품 등을 배급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생존을 정권에 의존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공개배급제도가 기근으로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은 사설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주민들 대부분이 이 시장을 통해 생존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2009년 12월 이 시장을 폐쇄하기 위해 화폐개혁 등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 화폐개혁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적대적 반응은 압도적이어서 정권은 60년이 넘는 압제기간 동안 하지 않았던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북한 정권은 200개가 넘는 시장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또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세계에 대한 정보를 차단해, 말 그대로 북한을 ‘어둠 속에서’ 유지해왔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정권은 북한이 파라다이스라고 선전해 왔으나, 북한 주민들은 이제 해외 라디오 방송을 듣고, 남한 드라마를 보며, 서구 영화를 봅니다. 숄티 대표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26,000명의 탈북자들이 외부 세계를 북한에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이러한 북한주민을 돕는 여러가지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첫째, 중국이 북한정권에 굽실거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숄티 대표는 세계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서명을 모아 오는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에 중국 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www.nkfreedom.org에서 벌이는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둘째, 핵문제 포기에 대한 헛된 믿음 때문에 인권문제를 방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20여년간,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도도, 그렇게 한적도, 하지도 않을 것이며, 독재자를 달래는 것은 고통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셋째,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자금을 제공하지 말아야 하며, 넷째, 남한 국회가 이 문제에 통일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섯째, 북한 탈북자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의 노력을 지지해야 합니다.
숄티 대표는 한국이 통일되고 북한이 자유롭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면서, 17년간 이 문제에 헌신한 사람으로서 그 같은 일이 실현되면 사람들은 상상을 넘는 북한 정권의 잔혹성에 충격과 공포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남한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로부터 마치 나찌의 죽음의 수용소를 해방시킨 동맹군이 받았던 질문인, “우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고, 그 고통을 중지시키기 위해 당신을 무엇을 했는가?”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며, 그 질문에 자랑스럽게 답할 수 있도록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강연에 이은 질의응답시간에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해외대변인겸 ‘강제장기적출을 반대하는 의사들(DAFOH)’ 한국 협력인 딜런 스피틀러(Dillon Spitler)씨가 “한 탈북여성이 탈북자 가족의 아이들이 장기이식 목적으로 중국인들에게 팔려간다고 주장하는 증언을 입수했다. 이 문제를 알고 있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숄티 여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들었지만,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강제장기적출에 대해 그들이 제기하는 문서나 증거자료는 여러 해 계속 거론되어왔고, 사람들은 아닐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최근 미 국무부 보고서나 문서를 보며 그것이 절대 사실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렇지만, 방금 당신이 이야기한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실제 발생했을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습니다. 사실 최근이라기보다 2년 전, 중국에 관한 미 국무부 보고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문서가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여러 해 동안 파룬궁 수련자들이 주장했지만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았던 것들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모두가 완전한 사실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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