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기오염과 스모그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서울 등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연무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황사에 못지않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연간 기상연보에 따르면, 2008~2011년 기간, 서울에서 관측된 연무는 총 543일로 연평균 136일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현상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전영신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은 "2008년부터 상대습도가 70~80% 이하면 연무로, 그 이상이면 박무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중국발 미세먼지 증가로 연무 관측 일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연무는 '유관으로는 보이지 않는 극히 작고 건조한 고체입자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현상'을 말하며 대기가 흐려지고 가시거리가 악화되는 원인을 유발합니다. 이는 주로 인위적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염, 질산염과 같은 작은 입자의 산란과 산화질소 기체의 흡수 등에 의해 만들어져 산성안개를 만드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중국 내몽고와 고비사막 등 아시아 대륙의 건조지대에서 발생하는 황사(먼지연무)는 중국 남부에 중심을 둔 저기압이 동해를 걸쳐 남쪽으로 긴 기압골이 형성되고 강풍 발생 시 한반도로 넘어와 특히 봄철 기간 국내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황사와 연무는 모두 인체에 유해하지만 황사의 경우 먼지 입자가 크고 비교적 짧은 기간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연무는 미세먼지가 오랜 기간 공기 중에 머물러 인체에 훨씬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황사의 경우 미세먼지가 주로 PM10(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한 올의 7분의 1 수준인 입자)과 PM2.5(지름 2.5㎛ 이하의 먼지) 사이에 분포하는 데 반해 연무의 미세먼지는 80% 이상이 PM2.5에 해당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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