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 나가 있는 국내기업들이 앞으로는 중국 현지에서의 사회적 공헌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활동을 뜻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새롭게 출범한 시진핑 정부가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에서 복지와 분배를 중시하는 각도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CSR에 대한 요구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현지기업 및 다른 외국기업에 비해 저조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 사회적 책임이행은 기존의 관시(關係ㆍ인맥)로 문제를 해결하던 방식에서 보다 적극적인 CSR(사회적 책임)활동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20일 자료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이 2011년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CSR활동을 평가한 결과, 중국 내 국내기업의 CSR 지수는 평균 8.4점로 중국 국유기업(31.7점)과 외자기업(12.5점)에 비해 낮았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2009년부터 국유ㆍ민영ㆍ외자기업 등 300곳을 대상으로 사회적ㆍ환경적 성과, 사회 기여도 등을 조사해 왔으며, 중국의 급성장에 따른 빈부격차, 환경파괴, 노동인권 악화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갈수록 불거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을 강화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주 칭다오 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세미나'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장언 연구원은 "한국 기업 가운데 전문적인 CSR보고서를 발간하는 곳이 없다"며 "자선과 공익사업 외 다양한 CSR활동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1995년 중국 본사 설립 후 현지에서 교육지원, 사회복지, 농촌지원 등 다양한 CSR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CSR활동은 저조한 편으로, 최근 대한상의가 중국 내 국내 기업 189곳을 대상으로 ‘CSR활동’ 실시 여부를 조사 결과, 'CSR활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63.4%였고 '중국어ㆍ영어 등의 간행물을 발간한다'는 기업은 18.3%에 불과했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시진핑 정부가 양적 성장 위주에서 분배와 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각 기업들이 짊어질 사회적 책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천수 대한상의 북경사무소장은 "CSR활동은 향후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게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며 "CSR을 경영 발전에 필수 전략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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