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무설탕 음료·식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IARC는 7월 중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ARC는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스파탐은 2B군, 즉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는 사람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기 위한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IARC는 이번 결정에 대해 “아스파탐의 발암성을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다만 “안전한 섭취량이 얼마인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인공감미료다. 현재 무설탕 음료와 캔디, 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WHO 역시 지난 5월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감미료협회(JECFA)는 아스파탐이 허용된 일일 한도 내에서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입장이어서, ‘제로 칼로리’를 내건 탄산음료와 캔디, 껌 등 제조업체에선 반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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