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민주화 운동 학생 지도자 중 한 명인 왕단(王丹)이 정체불명의 '살해 협박' 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대만 자유시보는 현재 대만에서 망명생활 중인 왕단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그가 전날 오전 '살해 협박의 내용이 든 정체불명의 이메일 2통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왕단은 자신이 받은 협박 메일에는 '너를 죽일 것이다' '너는 이미 죽은 몸이다' '함께 죽자' 등 생명을 위협하는 문구들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메일에 대해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이미 죽을 고비도 넘겨봤고, 수감생활도 2차례나 겪었다면서 누구든지 그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대만 칭화(淸華)대학교 인문사회학원 객원 교수인 왕단은 오는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운동 25주년을 앞두고, 중화권 민주화 인사들과 공동으로 릴레이 단식 운동 등을 펼쳐 온 가운데, 현지 경찰은 왕단의 신변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발신인 추적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최근 중국 고위층의 부패 의혹을 보도한 후 출근길에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홍콩 명보(明報)의 전 편집장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