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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시위 주역' 우얼카이시, "내 나라로 가게 해달라"

편집부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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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현재 대만에서 망명 중인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우얼카이시(吾爾開希)가 모국으로 귀국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25일 홍콩 시민단체인 '중국의 애국주의적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홍콩 연대'(支聯會·지련회) 등에 따르면 우얼카이시는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대만에서 홍콩으로 간 뒤 홍콩 당국에 자신을 중국으로 송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우얼카이시는 대만에서부터 자신과 동행한 홍콩 입법회의 앨버트 호(何俊仁) 의원이 발표한 성명 발표를 통해 홍콩 정부가 중국법과 자신의 의사에 따라 사법권을 행사해 자신을 중국에 인도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얼카이시는 이번 요구에 대해 "중국 당국이 여권을 발급하지 않아 중국에 있는 부모가 자신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망명생활을 끝내고 고향에 돌아가 연로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부모를 모시고 싶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 "비록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재회해야 한다고 해도 꼭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재회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습니다.
 

우얼카이시는 앞서 2009년과 2010년 마카오와 주일 중국 대사관을 통해서도 귀국을 시도했지만 중국 정부의 거부로 좌절됐고, 지난해 5월에도 미국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귀국을 시도했으나 역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날 홍콩 첵랍콕 공항에 도착한 후 이민 당국에 구금된 상태며 곧 대만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여 이번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톈안먼 시위 당시 우얼카이시와 함께 학생 지도자로 활동했던 왕단(王丹)도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톈안먼 시위에 참가했던 학생 일부를 대표해 우얼카이시의 귀국 시도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홍콩 정부가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우얼카이시의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 정부 측에도 우얼카이시의 귀국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얼카이시는 톈안먼 시위 이후 중국 당국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뒤 지련회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이후 대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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