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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리방화벽’도 100% 검열은 불가능

편집부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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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의 악명 높은 온라인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에 대해 미국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한 실험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프로퍼블리카는 만리방화벽이 통제하는 대상을 실험하기 위해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활발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되는 시나닷컴 웨이보(微博·중국어로 마이크로블로그라는 뜻)를 대상으로 어떤 내용의 콘텐츠가 삭제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중국에서 웨이보는 중국 정부가 외부 정보의 유입을 막기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세계적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면서 네티즌들이 가장 애용하는 소셜네트워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번 실험에서 홍콩대가 개발한 삭제 웨이보 포스트 자동 저장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미 글이나 사진이 삭제된 적이 있는 웨이보 계정 100개를 선정한 뒤 새로 올라온 포스트가 삭제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시나닷컴의 경우 약간의 민감성 정보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검열이 시행됐습니다. 5개월에 걸쳐 8만개의 포스트가 쌓이는 동안 5%에 해당하는 최소 4천200여개의 글과 사진이 검열망에 적발돼 삭제됐으며, 30%가량은 5∼30분 이내에, 나머지도 24시간 이내에 신속히 검열 처리됐습니다.
 

프로퍼블리카는 또 삭제 대상을 좀 더 명확히 알기 위해 올여름 2주 동안 삭제된 사진 527장을 다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 당국이 금기하는 역사적 장면의 사진은 물론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 역대 지도자와 시진핑(習近平) 등 현 지도부의 사진 다수가 삭제 대상에 포함됐고, 올해 중국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킨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 서기의 사진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여론 공간을 갈망하는 중국 네티즌들은 당국의 엄격한 검열에 굴하지 않고 각종 방법을 이용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웨이보의 표현 한도인 140자 이상의 '긴 글'은 집중적 검열 대상이 되지만 시나닷컴을 비롯한 중국 웨이보는 이용자가 140자가 이상의 글을 쓸 경우 이를 한 장의 이미지 파일로 자동 변환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대다수 네티즌은 이를 통해 민감한 단어를 키워드로 지정한 당국의 검열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를 뜻하는 '自由'를 '目由'라고 바꿔 표현하는 것도 중국 네티즌들이 검열망을 피하기 위해 즐겨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발음은 '쯔여우'에서 '무여우'로 달라지지만 네티즌들은 누구나 이것이 '자유'를 뜻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학자 게리 킹은 프로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어는 금지된 글자를 약간 바꾸더라도 발음이나 모양을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의 네티즌은 5억9천100만명에 달해 6억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외에서 스마트폰과 결합한 웨이보가 본격적으로 애용되면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려는 당국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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