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한 대만 주요 매체에 ‘홍콩의 중국화’를 반대하는 광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5일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광고주는 홍콩 시민들로 이들은 대만의 주요 신문을 통해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이 지난 1년여 간 펼쳐온 친중 정책으로 홍콩이 절망의 길을 걷고 있다는 광고를 최근 잇달아 게재했습니다.
이들 광고주들은 렁 행정장관의 정책으로 중국 대륙인의 홍콩 이주가 대폭 개방되고, 중국인 여행객도 급증해 전통적인 홍콩의 생활환경이 훼손됐고 이로 인해 심각한 주거공간의 부족과 사회질서 파괴가 초래됐다면서 그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16년 간 홍콩으로 이주한 중국인은 70여만 명에 이르고, 매년 홍콩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5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중국화 반대 광고에 홍콩 시민 수백 명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친중국 정책을 펴는 대만도 홍콩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의 한 정치 분석가는 "이번 광고는 중국인들이 홍콩의 문화와 생활환경을 존중하지 않고 홍콩의 자원을 대거 점용한 데 대한 홍콩인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면서, "최근 양안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대만에서도 이런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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