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금융 중심지로 알려진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사들이 경제적으로 탄탄한 배경을 갖고 있는 태자당(중국 혁명 원로나 고위 관료 자제를 일컫음) 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은행의 태자당 채용설은 JP모건체이스가 광다그룹의 탕솽닝(唐雙寧) 회장의 아들을 채용한 이후 이 은행이 지난달 그룹 산하인 광다은행의 상장 자문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고, 이 같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의 태자당 채용 선호는 JP모건뿐만 아니라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그리고 홍콩 등지에 진출해 있는 미국 투자은행에도 널리 퍼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의 태자당 채용 의혹에 대한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미국 투자은행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PA·미국 기업이 외국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는 것을 금지함)에 따라 투자은행들이 태자당을 고용해 홍콩 등 현지 증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주간사로 선정돼 거액의 수수료를 받는 등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와 이 과정에서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의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그 밖에도 지난 2006년 220억 달러 규모로 중국공상은행(ICBC)의 홍콩 증시 기업공개 주간사가 된 메릴린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 상무위원장 우방궈(吳邦國)의 사위인 윌슨 펑과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며느리인 마거릿 런을 채용했으며 중국농업은행의 기업공개에 핵심 역할을 했던 골드만삭스는 왕치산(王岐山) 당 기율검사위 서기와 절친 관계로 알려진 훙 닝을 채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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