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영국 환경조사국(EIA)이 중국을 비롯한 냉매를 생산하는 개발도상국들에 의한 `기후폭탄'(氣候爆彈, 열대야, 사막화 현상, 생물의 멸종 등을 가져오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폭탄에 비유한 말)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런던 소재 환경단체인 환경조사국(EIA)은 한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이 잠재적인 온실가스인 HFC-23 배출권 거래를 금지함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냉매를 생산하는 개발도상국들에 의한 `기후폭탄'이 터져 전 세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T에 따르면 HFC-23 소각시설을 갖춘 공장은 대부분 중국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 공장들은 HFC-23 배출권 거래가 금지됨에 따라 이 가스의 소각이 재정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엔 청정개발체제(CDM)에 따라 HFC-22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HFC-23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대신 태울 수 있는 소각장치를 운영하는 19개의 공장은 해당 가스 배출권의 거래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들 공장 중 11개는 중국에 있습니다. 또 이들 공장들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워야 하는 선진국의 관련업체에 온실가스 감축분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U ETS(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소)는 지난달 ‘HFC-23 관련 거래 제도가 이 가스의 생산을 억제하는 효과보다는 생산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HFC-23 배출권 거래를 금지했고, 다른 나라의 거래소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공장들이 해당 가스를 소각하는 대신 배출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IA은 조사결과 “중국에서 CDM에 따른 배출권 거래 혜택을 받지 않는 공장 대다수가 이미 HFC-23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만일 CDM 혜택을 받아왔던 공장들까지 HFC-23 배출 대열에 합류할 경우 중국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20억t 이상에 해당하는 HFC-23이 배출돼 전 세계가 `기후폭탄'과 같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IA의 이번 경고에 대해 중국 불소ㆍ실리콘산업협회의 메이성팡 부비서장도 "만일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CDM 혜택을 받아온 공장도 HFC-23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조속한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HFC-23은 에어컨과 냉장고의 냉매인 `HCFC-22'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잠재적인 온실가스로, 기후에 미치는 해가 이산화탄소의 1만 5천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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