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다음달 4일 중국 민주화를 요구한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4주년을 앞두고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민주 인사들에 대한 박해를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하는 청원이 미국 백악관에 제기됐습니다.
31일 영국 BBC 방송은 “백악관의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 사는 B.T라는 ID의 네티즌이 올린 청원문에는 "중국 당국이 톈안먼 민주 인사들을 석방하고 이들에 대한 탄압과 박해를 중지하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간청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청원문에서 그는 "24년 전 평화 시위자들이 군인들에게 무참히 도살된 유혈 시위를 전 세계는 영원히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당시 시위 참가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중국 정부에게 탄압과 박해를 받거나 해외를 떠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청원 사이트 규정은 청원자가 10만명이 넘을 경우 공식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청원에 대해 얼마나 많은 중국 민주인사들과 해외 화교들이 서명에 동참할지 여부와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텐안먼 사태 24주년이 다가오면서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톈안먼 유족의 홍콩 방문을 막는 등 민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톈안먼 추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 인사들이 대거 실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은 당국에 의해 비밀 장소에 일정 기간 연금되거나 강제로 지방 여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예로 시안(西安)의 민주 활동가 마샤오밍(馬曉明)은 지난 30일부터 친지들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중화권 매체 찬위(參與)가 전했습니다.
톈안먼 사태 24주년을 앞두고 호주, 대만, 홍콩,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중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 새 지도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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