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 바스대에서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유학중인 26세 중국 남성이 졸업에 필요한 점수가 부족하자 교수를 매수하려고 했기 때문에 체포됐다고 지난달 23일 가디언 등 영국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에게는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리얀씨는 아버지가 중공 관리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졸업논문에서 4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선이었지만, 리씨는 37점을 받아 12,000 단어 이상의 논문을 제출하거나 유급해야 했습니다.
재판에서 검사는 ‘세 번째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리씨는 교수에게 “나는 장삿꾼이다”라면서 교수의 책상에 5000 파운드(약 850만원)를 올려놓고 ‘점수를 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은 없다’라고 매수를 시도했습니다. 교수가 나가라고 하자, 리씨는 돈을 치웠고 그 때 우연인지 의도한 것인지 소지하고 있던 공기총이 주머니에서 떨어졌습니다. 교수는 이를 경찰에 통보해 리씨가 체포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리씨는 바스대에서 학사취득 후, 혁신기술 경영석사과정을 공부했습니다. 재학중에도 일을 해 연 36,000 파운드(약 6,1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 유학생과 이들을 받아들이는 해외 교육기관과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종종 고액의 입학금과 학교 기부금 등으로 입학이나 성적 부정을 저지릅니다.
재판 당시 리씨의 변호사는 “중국에서 뇌물은 일반적인 일이다”라며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감형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스턴 서포크대 조교수 쉬에 얀씨는 “문화의 차이가 법률의 책임을 회피하는 변명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학중인 중국인이 성폭행 사건을 일으키자 그 부모가 미국으로 건너가 피해자 부모에게 뇌물을 주면서 ‘문화의 차이’를 호소하고 고소를 취하하게 한 사건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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