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주변 국가로 나들이를 나선 중국인들이 홍콩에 이어 대만에서도 대량의 분유를 앞 다퉈 구입하고 있어 대다수의 분유 판매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는 2일 이 같이 전하면서 일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판매점에 있는 분유 전량을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인 여행객 가이드 리시제(李錫傑)는 "대만의 분유 판매점은 어느덧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 중 한 부부가 18캔의 분유를 한 번에 구입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처럼 중국인들이 대만산 분유를 애호하는 것은 품질을 믿을 수 있고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양에도 제한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지난 2004년과 2008년 중국에서 발생한 가짜 분유 사건과 멜라닌 분유 파동 이후로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진 중국인들은 해외여행 시 믿을 수 있는 분유를 직접 구입하기 위해 이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홍콩 당국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싹쓸이 구매로 각 매장의 분유가 품절돼 현지인들이 불편을 겪자 관광객 1인이 구입할 수 있는 양을 2캔 분량인 1.8㎏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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