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도 정부가 자국 관할 지역인 히말라야 산맥 인근 접경지에 있는 중국군 병력의 철수를 중국 측에 요구하면서 두 나라 간 국경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인도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군 소대병력 50∼60명이 지난 15일 밤 인도 관할지역인 잠무-카슈미르주(州) 북단의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AC)'을 10㎞ 정도까지 진입했고 같은 날 중국군의 헬기도 인도 상공을 침범했다면서 인도와 중국 양국은 카슈미르 북단 라다크 '다울라트 베그 올디'(DBO) 부근에서 열흘 넘게 대치하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침범에 대해 시에드 악바루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인도 주재 중국 대사를 통해 중국에 항의했다면서 중국이 병력을 철수해 종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고 A K 앤소니 인도 국방장관도 자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FP통신은 다음달 9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교부 장관의 말을 이용해 "인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양국이 대화로 풀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인도의 입장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군은 인도의 실질통제선을 침범한 적이 없다"면서 "양국은 국경문제에 관해 우호적인 의사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t다.
인도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확장에 대응해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의 국방비를 책정하며 군비증강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도 티베트지역에 30만명의 병력과 주력전투기 젠(殲)-10(J-10) 등을 배치해 인도와 맞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1962년 국경분쟁으로 전쟁까지 치렀고 이후에도 국경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중국이 적대시하는 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점도 양국 분쟁의 불씨로 남아있어 양국의 팽팽한 입장 차를 쉽게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인도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갈등에 대한 양국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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