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새 교황이 선출된 후 중국은 바티칸에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했지만, 마잉주 대만 총통은 교황 즉위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마 총통의 바티칸 방문은 중국의 새 지도부 교체시점에서 '대만과의 외교단절' 발언이 있은 후 이루어진 만큼 외부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날 교황 즉위식은 현지시간으로 9시30분 성베드로 광장에서 세계각국에서 파견된 축하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마잉주 총통 부부는 맨 앞 좌석 중앙에 자리했고, 이를 본 중국 관광객들은 계속해서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행사 전 마 총통 부부는 각국 지도자 및 대표단과 얘기를 나누었으며, 취임식 후 교황과 짧은 대화시간도 가졌습니다. 마 총통은 대만 총통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을 만났으며, 대만 이탈리아 대표처도 시찰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외교단절' 위협에 대해 “(18대) 정권이 교체될 때 모두들 기대했는데, 갑자기 중국의'대만과 외교단절하고, 중국내정을 간섭하지 말라'는 말에 정말 본성이 다 나온 꼴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아직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마 총통은 또 숙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교황과 스페인어로 인사말을 나누고 이어 영어로 대화했다면서 교황에게 특히 대만에서 50년간 생활한 아르헨티나 출신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으며, 새 교황에 대해 상상했던 것 보다 더 친절하고, 활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만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바티칸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이는 1949년 장제스(蔣介石) 시대부터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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