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베트남 곳곳에서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도서가 잘못 표기된 지구본 등 일명 ‘주권 침해’ 상품 폐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공상증권은행은 최근 북부 닌빙성 지점이 고객에게 선물용으로 증정한 중국산 지구본에 분쟁도서 지명이 잘못 표기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전량 수거한 뒤 폐기 처분했습니다.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밝혀진 이 지구본에는 스프래틀리 제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와 파라셀 군도(호앙사 군도, 시사군도) 등 분쟁도서에 관한 정보가 잘못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상증권은행은 해당 지점에 지구본 폐기 처분과 함께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경위서에 따르면 닌빙성 지점은 2009년 이 같은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지구본 100개를 구입해 고객용 사은품으로 59개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구정 연휴 기간에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중인 중국산 장식용 화분에 영유권 분쟁도서가 아예 표시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모두 수거됐습니다.
그밖에 중국이 분쟁도서 행정권 행사를 위해 설치한 `싼사'(三沙)의 명칭이 새겨져 있는 중국산 손전등이 회수 처분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최근 문제가 된 중국산 제품과 관련해 관계 기관에 대응 조치할 것을 권고했으며, 베트남 국방부는 국경을 부정확하게 표시한 자료를 인쇄, 발행, 복사할 경우 과징금을 중과하는 내용의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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