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이자 자국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정치인이기도 한 리콴유(李光耀·90) 전 총리가 “중국은 경제규모로 미국을 따라 잡겠지만 창조력은 미국을 넘어설 수 없다면서 진정한 자유 민주국가가 될 수 없을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20일 호주 일간 <더 오스트레일리안>을 인용해 리 전 총리가 자신의 새로운 저서 <리콴유:대가가 중·미와 세계를 논하다>에서 중국의 경제적 부상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중국에서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1인1표 다당제와 연계된 민주주의를 제외하곤 어떤 방법이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은 체제 안정을 위해 권력 독점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지방 정부에 대한 중앙의 통제권의 상실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어떤 나라든지 모두 평등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원치 않는 일을 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13억 중국인을 기쁘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재재를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아시아의 많은 중소 국가들은 중국이 과거의 제국적 지위를 회복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은 독일이나 일본이 행한 과오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언젠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따라 잡겠지만 창조력에서는 결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중국이 자유로운 의견 교류와 경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1959년부터 31년간 총리로 재임하면서 싱가포르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현재 그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이 싱가포르 총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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