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이번 설 연휴기간 티베트에서는 폭죽놀이를 거부하고 중국 정부의 강압적 통치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한 승려들을 추모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2일 “이번 설 연휴를 맞아 티베트인들은 그간 전통적으로 행해왔던 폭죽놀이를 거부하고 중국 정부의 강압적 통치에 항의하며 티베트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분신한 승려들을 추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티베트 불교사원 주변에서 집회를 갖고 인도에 망명한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티베트인은 “수많은 티베트인들이 분신으로 중국 정부에 맞섰는데 자신들이 어떻게 즐거운 설 놀이(폭죽놀이)를 할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13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한 티베트 승려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네팔 경찰 당국은 “카트만두의 한 식당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티베트 승려가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탄압에 항의해 분신을 시도한 티베트인의 수는 10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83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현재 티베트인들은 중국 정부에게 자유를 요구할 권리뿐 아니라 항의할 권리도 박탈당해 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이들의 분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계속 확산되는 이들의 분신을 막기 위해 얼마 전 분신 방조자에게도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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