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반세기 동안 중국과 로마 교황청과의 교류단절을 회복시키기 위해 힘써온 베네딕토 16세는 결국 관계개선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부임 초기부터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이 급히 해결할 과제로 여기고 돌파구를 모색하며 의견을 전하고 접촉을 시도해왔습니다.
2005년 6월 바티칸 외교관련 담당자는 중국과의 외교수립을 줄곧 염두에 뒀다면서 양쪽 사이에 넘지 못할 장애는 없어 보인다며 교류정상화에 환영에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중국정부는 교황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대신 1개 정부만을 인정하고 종교명목으로 중국 내정을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1년 뒤 교황청은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만과의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주교 임명권에 있어서는 바티칸의 권한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주교 임명은 중국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천주교 사무는 중국 천주교 애국회(바티칸이 인정하지 않음)와 천주교 교단에서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교주 임명과 관련해 양측은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바티칸은 중국정부의 자체 주교 임명에 대해 그때마다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수천만 천주교 신자들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베네딕토 16세는 2007년부터 중국에 천주교 사무위원회를 설립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중국 천주교신자들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바티칸 중문 웹 사이트와 중문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교황청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바티칸은 교주 임명권에 대해서는 베이징과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태도여서 베네딕토 16세 이후에도 여전히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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