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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총격당한 티베트인, 캐나다 의회서 증언

편집부  |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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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티베트인 남성 지완돈스는 지난해 말 간신히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2008년 3월 중국의 경찰에게 총격을 받은 후 1년 이상 산속에 잠복하면서 ‘마치 상처입은 늑대처럼 살아’ 남았습니다. 캐나다에 건너 가 난민으로 보호받고 있는 그는 최근 캐나다 의회에서 관련 사실을 증언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습니다.


지완돈스는 1970년 칸제, 티베트 자치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가장 선명했던 기억은, 마오쩌둥 사진 액자 뒤에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숨긴 할아버지가 그 때문에 당국에 8개월간 투옥된 것입니다. 당시 생활에 대해 그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가난과 기아뿐이었다. 학교에는 수십 일밖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글자도 읽을 수 없었다. 현지 반경 수십 킬로 이내에는 초등학교가 한 곳밖에 없었다. 제대로 된 교사도 없었고, 티베트어도 가르치지 않았으며, 산수와 한문만 가르쳤다. 지금은 우리 마을에서는 이런 초등학교조차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90년대 티베트 최대 도시 라싸로 이주해 작은 양복점을 경영하며 생계를 이었습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 중국 당국은 티베트인 시위를 두려워해 강경조치를 취했습니다. 티베인에게 ‘달라이 라마를 신앙하지 않고, 공산당만 따른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강요했고,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는 농산품 매입금을 지불하지 않은 등의 벌칙이 부과됐습니다. 또 현지 유목민들의 약초 채취에는 정부 허가가 필요한데,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채취가 적발된 경우, 징역형도 받을 수 있어, “정말로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그는 한탄했습니다.


2008년 3월 24일, 귀향하던 지완돈스는 칸제 티베트 자치주의 구 정부청사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게 총격을 당해 부상당한 티베트 승려를 구하면서 자신도 허리와 왼팔에 총격을 당했습니다.


한 주민이 오토바이로 그를 구출했고, 경찰이 2대의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위 참가자를 추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을 피해 며칠간 낮에는 숲에 몸을 숨기고, 밤에 이동하는 생활을 했으며 이후 1년 2개월간 산속에서 숨어 살았습니다.


“이 시위사건 뒤 당국의 단속이 장기간 계속됐다. 도주자의 행방을 쫓기 위해 마을주민들의 소재를 정기적으로 조사했다. 그 때문에 중상의 나를 보살펴 주던 5명의 주민들은 교대로 마을로 돌아가야 했다. 매번 편도 3일밤이 걸리는 험한 산길이었다. 또, 강추위였지만 낮에는 불을 피울 수도 없었다. 연기가 솟아오르면, 발각되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그는 약도, 치료도 받을 수 없어 3개월쯤 지났을 때 붕대를 풀어보면 해당 부위가 썩어들어가 면도칼로 썩은 곳을 도려내야 했고, 그 통증으로 수 차례 의식을 잃었습니다.


들 것에 드러누운 채로 6개월이 지났을 때, 그는 더 이상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자살을 결심했으나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어 자살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죽으려면 단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결심했으나, 그를 보살피던 친구는 “네가 죽는 것은 바로 공산당의 생각대로 따르는 것이다. 반드시 살아 남으라. 장래에 중국에서 탈출해 세계에 이 사실을 증언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2009년 5월, 그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 간신히 도착했고, 중국어를 배워 ‘한족에게 티베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러 지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캐나다에 입국해 난민으로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어 올해 1월 29일 그는 캐나다 의회에서 티베트의 인권상황에 대한 청문회에서 증언했습니다. 그는 또 캐나다 정부에 끊이지 않는 티베트인의 분신 사건 등 인권탄압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독립조사단 파견도 요청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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