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2년 ‘국경없는 기자회’가 전 세계 179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언론자유지수 평가에서 중국이 174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언론 탄압국’으로 잘 알려진 중국은 지난해 12월11일 미국 언론인보호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CPJ)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2012년 12월1일 기준으로 최소 32명의 언론인을 감금하고 있어 터키·이란에 이어 가장 많은 언론인을 감금한 국가로 선정됐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언론탄압은 1989년 상하이 <세계경제도보>가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촉발시킨 후야오방(胡耀邦) 전임 총서기의 죽음을 추모하는 기사를 올린 후 폐간당한 것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를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 중국 공산당은 신문등록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론을 탄압해왔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도 이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금지’하는 공산당 중앙 선전부의 지침을 어긴 격주간 경제잡지 <재경(財經)>이 가판대에서 사라졌고 2004년에는 <중국청년보>에 '한 공산당 간부가 자신의 딸이 만든 영화를 관람하도록 공립학교에 압력을 넣었다'는 기사가 실려 편집장이 경질됐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남방주말>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던 당시 주요 관영언론을 제치고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터뷰 기사가 공산당의 검열로 온전히 보도되지 못하자 <남방주말>은 이에 대한 항의로 광고란 일부를 백지로 처리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남방주말> 사태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다니엘 씨(가명)의 지지 서명을 시작으로 중국에 언론 자유를 호소하는 온라인 청원 서명자가 3000명을 넘어 섰습니다.
다니엘 씨는 1월10일 <시사I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파업은 중국의 오래된 언론 검열과 표현의 자유 억압에 대한 반발의 신호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