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대선이 있던 날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에서는 중국인들을 위한 모의투표를 실시해 미국인들의 투표과정을 체험해 보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모의투표에 참가한 200명은 대부분 오바마에게 표를 던졌고, 상대적으로 롬니는 표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미국 대통령선거일이면 투표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행사가 여는 전통이 있습니다. 올해 행사도 예외없이 약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그 중 100명이 모의투표에 참가했습니다
대사관측은 모의투표의 의미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미국의 선거절차를 소개하고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에는 공교롭게도 미국 대통령 선거일 바로 뒤 중국에서도 중국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18회 당대회(18대)가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지도자 선출방식은 미국과는 달리 문을 닫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정된 사람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며 국민들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이날 모의투표에 참가한 중국인들은 미국의 민주적인 투표와 중국의 경직된 비민주적인 권력이양과정의 차이를 느끼면서 자신들도 언젠가는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국의 대선을 지켜보는 중국 내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신랑 웨이보에는 미국 대선 투표 전 24시간 내 300만건의 미국 대선 관련 댓글이 올라와 국내정치에 별 관심이 없던 중국 네티즌들의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권위있는 퓨(Pew) 리서치센터는 지난주 실시한 조사에서 일당체재하에 있는 중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민주주의 의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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