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의회는 최근 다나 로라바커 의원이 발의한 '중국미디어대등법안(Chinese Media Reciprocity Act)'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법안은 미중 양국정부에게 동등한 수의 기자 비자 발급을 요구하고, 중국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중국기자를 미국에서 추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로라바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파견된 중국 관영언론인은 811명이지만 중국은 미국 관영매체 기자 2명에게만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로라바커 의원은 또 중국 언론에 대해 합법성이 결여됐고, 폭력과 통제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이 막혀 있으며, 권력을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국이 상대방 국가에 투입한 자금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사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광고판은 임대료만 매달 30~40만달러(1달러 = 약 1,161원))에 이릅니다. 로라바커 의원에 따르면 이 광고판 하나의 1년 임대료는 중국어판 미국의 소리방송(VOA)의 1년 예산의 1/4에 해당합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언론이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중공언론에게 어떠한 제한을 두지 않지만, 중국은 미국 상업언론의 중국 진출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기자들의 중국 내 취재활동도 자주 방해를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미국에 주재하는 언론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존 렌초스키(John Lenczowski) 미 세계정치연구소 총재는 “누가 진짜 중국 언론인인가? 전문기자는 하나도 없다. 일부가 기자로 가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당의 선전도구이며, 대부분은 중공 안전부 요원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들은 중공이 언론뿐만 아니라 자금지원 등을 통해 미국의 지식사회, 대학 등에 침투해 학술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수법은 구소련이 사용한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언론대등법안’은 관련 위원회에서 통과된 후 전체 의원회의에서 논의되어 채택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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