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국무부는 최근 공자학원이 설립된 미국 내 대학에 정책 지침을 내렸습니다. 공자학원에 소속된 연구원이 초∙중학교 수준의 교육지도에 종사하는 것은 미국 비자 관련법에 위배되므로 이번 학기 종료와 함께 출국을 명령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갑작스런 지침을 내린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 당국이 공자학원에 대한 교육활동 축소를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교육 잡지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에 따르면 학업・연구 비자로 공자학원에서 교육・지도하는 것은 미국 비자법에 위배되며, 비자 갱신시에는 국무부를 통해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관할하는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에 270개 이상 있다고 알려졌으며, 현재 미국에는 60개 이상의 대학이나 중고등학교에 소속된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름은 공자학원이지만 유학(儒學) 교육기관은 아니며, 일부에서 중공이 이끄는 소프트파워라고 조롱을 받고 있지만 리창춘(李長春) 중앙정치국 상임위원은 ‘대외선전에서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공자학원은 2004년부터 중국 국책으로 추친돼 미국, 한국 등 수십개국에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아, ‘유럽교육저널’은 공자학원의 역할이 ‘대(對) 대만 통일계획 지지, 산업 및 군사 스파이, 재외 중국인 감시’라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또 호주 외무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바 있는 조셀린 체이(Jocelyn Chey) 교수는 호주 신문 ‘대학세계뉴스(University World News)’에서 ‘공자학원이 대학 교육연구기관의 일부라고 하는 잘못된 인식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전에 공자학원 설립에 긍정적이었으며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도 ‘공자학원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중공 선전 차량’으로 비난하지만 양국은 교육, 문화 교류를 최근 강조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재중 미국인을 2배로 만들겠다’는 방침과도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반면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하시엔다 하이츠(Hacienda Heights) 시내 중학교에 공자학원 개설 당시 지역주민들은 ‘공산주의 세뇌기관’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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