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일 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간 진행된 중일 정상회담은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놓고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회담에서 원 총리는 댜오위다오에 대해 대만과 소수민족 분리독립 문제가 걸린 신장 위구르, 티베트처럼 중국의 안전보장상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을 뜻하는 ‘핵심적 이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에 노다 총리도 물러서지 않고 댜오위다오가 일본 고유영토임을 강조하면서 ‘동중국해에서의 중국군 활동이 (일본)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양국 회담 후 중국은 일본이 요청한 14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노다 총리간 정상회담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영토 문제와 관련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한편 댜오위다오 등 동중국해에서는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세계위구르회의(WUC)’ 대표대회가 14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것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가 레비야 카디르 WUC 의장에게 비자를 발급한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에서 중국 군함과 전투기들의 근접 활동 증가에 대해 지난달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대중 방위협력 강화에 합의하면서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돼왔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2010년 댜오위다오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던 중일 양국은 또다시 관계가 악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외교 경색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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