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문이 예정된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26일 티베트인 남성이 분신했다고 인권단체 ‘프리 티베트(Free Tibet)’가 알렸습니다.
프리 티베트는 27세의 잠파 예시(Jampa Yeshi)가 분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정보 혼선으로 현재 그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일 현장에서는 BRICS 5개국 경제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한 후 주석의 인도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에는 예시로 보이는 남성이 화염에 쌓인 채 군중 밖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프리 티베트는 예시가 30미터 가량 달려나간 후 군중들은 갖고 있던 티베트 깃발과 물로 그의 화염을 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년간 중국의 티베트에 대한 압제에 항의에 분신한 티베트인들은 예시를 포함해 총 29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분신자들은 대부분 티베트 승려와 비구니이며 이들 가운데 22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 내 혹은 타국에 망명한 티베트인들은 티베트 지역에 대한 중국의 가혹한 탄압이 분신과 같은 끔찍한 형태의 저항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후 주석의 얼굴에 핏빛 손바닥 자국이 있는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었으며, 6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이 인도 국회가 있는 광장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시위자들은 ‘티베트가 불타고 있다’,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포스터를 들었습니다.
NGO 단체인 티베트청년의회 텐진 노르상 사무총장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후진타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회의에 참가하는 정상들이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티베트 문제를 의제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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