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4일 대만 총통선거 결과,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92 합의(중국어 표기: 九二共識)’를 지지하는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를 80만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 대만 사무 판공실은 14일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성명에서 마 총통의 재선 소식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만 지역 지도자와 민의를 대표하는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을 파악했다’면서, ‘(마잉주 총통 집권기간인) 최근 4년간 여러 번 사실로 드러난 것은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이 올바른 노정이며 대만 동포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영국 BBC 중국어판은 양안 교류를 추진하는 마잉주 총통의 연임 환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성명에서 ‘우리는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92 합의’를 고수한다는 공동 인식하에 대만 각계와 함께 노력해 양안 관계에서 평화적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피력했습니다.
’92 합의’는 1992년 중국과 대만 양측이 합의한 양안협상원칙으로, 중국 정부는 ‘양안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데 반해 당시 대만 여당이었던 국민당은 ‘하나의 중국에 대한 해석은 중국과 대만 각자에게 맡긴다’는 공통 인식을 얻었다고 주장해 양측의 해석이 서로 다릅니다. 이에 대해 민진당의 천수이벤 전 총통은 2004년 11월 ‘(92 합의를) 인정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투항을 의미한다’면서 합의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마잉주 총통은 선거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계속 심화시켜나갈 것임을 나타내고 대만의 주권 독립을 지켜 대만 국민의 존엄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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