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대륙을 향해 본 방송을 송출한 혐의로 지난 6일 예정되어 있던 두 베트남인에 대한 재판에 연기됐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파룬궁 수련자인 부 둑 쭝(Vu Duc Trung)과 그의 처남 레 반 탄(Le Van Thanh)은 중국 공산당 정권의 부패와 인권탄압의 실상을 알리고 파룬궁을 지지하는 본 방송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중국 대륙에 단파 방송을 송출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체포됐습니다.
이들을 대리하는 짠 딘 쩬(Tran Dinh Trien) 변호사는 6일 법원에 도착해 재판이 연기된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다음 재판 예정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 연기 이유를 묻는 쩬 변호사의 질문에 법원은 전파관리국이 보낸 메모에 적힌 요구 때문에 바로 전 날 연기를 결정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쩬 변호사는 이같은 법원의 답변은 베트남 형법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재판 연기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베트남 정부의 양심 및 언론 자유에 대한 박해를 문제화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6일 오전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 사건을 계속 주시해 왔슴을 확인해 줬습니다.
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5일 베트남 정부에 쭝과 탄의 석방을 촉구했고, 국경없는 기자회도 이 두 명에 대한 베트남 사법당국의 재판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또한 이 두 명을 지지하는 항의시위가 서울을 비롯해 미국의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LA 및 휴스턴 그리고 호주에서 열렸으며 항의서한이 각국 베트남 영사관과 대사관에 전달됐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하노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재판이 10월에 예정되어 있는 베트남 고위 관리의 방중과 관련해 연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가 중국 관리와 회담할 때 전 세계에서 시위가 일어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가 이번 재판과 판결을 연기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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