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이틀에 걸쳐 열린 미중 인권대화가 28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회의성과가 미미하다는 미국측 결론에 중국문제 전문가 우판(伍凡)은 "한쪽은 애타는 심정으로 대화에 임하지만 반대쪽은 형식만 갖출 뿐 아예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미중 인권회담은 중국의 인권인사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격려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재스민 혁명'이 발발할까 노심초사하는 중국 당국에 의해 최근 수십명의 인권운동가들이 구금 또한 실종된 가운데 열린 이번 인권회담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마이클 포스너 미 국무부 차관보가 대표한 미국측은 텅뱌오(滕彪)、천광청(陈光诚)、가오즈성(高智晟)및 아이웨이웨이(艾未未)등과 관련해 많은 의제를 내놓았지만, "많은 문제들에 대해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28일 기자회견에서 전했습니다. 또 미국측 고위관리들이 최근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인권악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너 차관보는 다음 달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미중 전략적경제회담에서 인권문제를 다시 다룰 것이며 지속적으로 그리고 모든 대화창구를 통해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 후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나라든 인권문제로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포스너 차관보는 중국 외교부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권은 중국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달려있는 문제이며, 우리는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드러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포스너 차관보는 또 "인권보호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면서도 “독재자가 존재하는 한 양국의 관계는 더욱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즈는 미중 인권대화의 앞날은 '암담하다’고 표현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또 런던 소재 국제 싱크탱크 연구소 채트햄 하우스(Chatham House)의 중국문제 전문가 켈리 브라운(Kelly Brown)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대화방식은 1990년부터 계속 '슬프게' 존재해 왔으며 지금은 새로운 최저치 수준으로 미끄러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화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권대화 공개화를 주장하면서 문을 닫고 대화하는 방식은 실질적인 의미를 끌어내지 못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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