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이집트, 튀니지 및 다른 중동 국가들에 이어 리비아에서도 16일 ‘분노의 날’을 계획했지만 정부 지지자들과 충돌했습니다.
이날 42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무아마르 알 가다피의 지지자들은 5개 도시에서 적어도 20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을 살해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권감시단체인 휴먼 라이즈 워치도 14명의 활동가, 작가 및 시위자들이 리비아 관리들에 의해 감금됐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 중동 부책임자인 조 스토크는 “리비아 정부가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아마르 가다피 대령은 안정이 평화적인 시위를 존중해야 이뤄진다는 것을 이웃 국가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정부 시위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베이다, 벵가지, 젠탄 등 5곳에서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벵가지 언론인인 라마단 자르보는 영국 가디언에 “도심에 수천명이 있는데 지금 진압돼서 흩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관들은 200여명의 ‘정부 깡패’들이 도심으로 들어와 시위자들을 손보고 있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한편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바레인에서도 16일 보안군이 수도 마나마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폭력 진압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아침 전투경찰들은 고무탄과 산탄을 쏘면서 3,000여명의 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습니다.
바레인 내무장관은 시위자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모든 단호한 조치와 억지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전 몇일 동안 마나마에서는 5,0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이 도시 중심에 있는 펄 광장에 모여 국민의 70%가 넘는 시아파를 40년 넘게 통치하고 있는 수니파 군주의 통치 종식을 요구했습니다.
근동 및 걸프지역 군사분석 연구소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데오도르 카라시크는 바레인의 상황은 이집트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위 동기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바레인에서는 다수의 시아파가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정부 요직에서 일할 기회와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이집트의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카라시크는 이어 군대가 시 일부를 봉쇄하는데 성공한 듯 보이지만, 시위자들은 금새 회복해서 정부가 몇 가지 양보를 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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