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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WHO에 ‘對中 독립’ 촉구... “불응시 자금지원 영구 중단”

이연화 기자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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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친중 행보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가 중국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네 장의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WHO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지나친 친중 행보로 세계적인 피해를 키운 점 △지난해 12월 대만 당국으로부터 ‘사람 간 감염’ 위험을 보고받고도 이를 회원국과 공유하지 않은 점 △코로나19 초기 미국의 중국발 입국제한 등 여행제한 조치에 반대한 점 △올해 1월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의 ‘코로나19를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지 말라’는 압박을 수용한 점 등에 대해 지적했다.


WHO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중대한 공중보건 사태’가 발생한 것을 알았지만 이를 국제사회에 제때 알리지 않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서한에서 WHO가 30일 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하기 위한 실질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일시 자금 지원 중단을 영구화하고 (미국의) 회원자격을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는 이 기구의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신속히 행동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은 (WHO에) 1년에 4억5000만달러를 주고, 중국은 3800만달러를 주는데 (미국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며,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WHO에 대한) 미국의 지원금을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인 4천만 달러(약 490억원)로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WHO에 기구의 연간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4억달러(약 4천9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경고는 시 주석이 이날 연차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발병 원인 조사 등을 “WHO 주도로 하자”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 총회에 불참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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