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올해 1분기 경제가 10~11% 감소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고 미 컨설턴트사,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CBB)이 밝혔다.
CBB는 2월 13일~3월 12일까지 중국 기업 3,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각 기업의 매출액과 이익이 침체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소매 매출은 20.5%, 고정자산 투자는 24.5% 급감했으며, 광공업 생산도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중국이 970년대 문화대혁명 이후 어려운 경제 상태를 올해 1~2월에 경험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수개월간 교통기관 혼란과 각 기업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중국 정부는 국내 감염 감소를 연일 강조하며 각 기업의 조업 재개를 서두르고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황과 우한폐렴의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중국의 경제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CBB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대다수가 1분기에 수익이 감소했다. BtoB(기업간 비즈니스) 사업에서는 약 절반의 기업이 10% 이상의 매출액 감소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영업 수익율이 -26이 되었고 수익성 지표는 –22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대기업의 80~90% 가까이는 생산을 재개했지만 중소기업 재개율은 60% 정도에 그쳤다.
미국 CNBC는 셰자드 콰지 CBB 전무를 인용해, “(3월) 생산량 축소는 2월보다 더욱 커져,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단축되고 고용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CBB는 또한 보고에서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회복을 과대 평가하고 이를 통해 세계 경제하락을 완화하는 중국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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