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지난 3월 무역흑자로 돌아선 이후 흑자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향후 감속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흑자 확대로 인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세관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한 6월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222억 7천만달러 (약 23조 5천억원)이 되었습니다.
이번 무역흑자의 증가는 대부분 수입 상승폭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세관총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1,619억 8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9 % 증가했습니다. 한편 같은 달 수입액은 1,397억 1천만달러, 상승폭은 19.3%로 전월의 28.4% 증가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에 위치한 리델 리서치 그룹의 데이비드 리델 회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실시한 긴축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정부가 인플레를 완화하는 것이 현재의 급선무이며, 향후 몇 개월 내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지 않으면 중앙 정부는 연말까지 다시 지준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류리강(劉立剛) 홍콩 주재 애널리스트는 ‘거대한 무역흑자로 중앙은행 (중국 인민은행)은 대량의 자본유입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당분간 현재의 화폐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류씨의 견해와는 반대로 런던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중국경제전문가는 지준율 인상은 더 많은 자본유입을 일으킨다고 말하고, 중국 경제성장 감속은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완화할 것이므로 이 시점에서 중앙은행은 긴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무역흑자 확대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피터 모리시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현행 화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6월 무역데이터는 중국 화폐 정책이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위안화는 달러에 비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락하고 있다. 다른 화폐에 대한 환율도 달러와 마찬가지로 하락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금까지 계속 과소평가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계속 수출 보조금을 통해 외환시장을 간섭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델 회장은 ‘중국은 지금 수입형 인플레가 뚜렷하지 않다. 위안화 절상은 식품 가격 상승에 의한 인플레 압력 완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당분간 위안화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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