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9일 중국 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4%로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대 상승치입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식품은 14.4% 상승해 CPI를 밀어 올린 주 요인이 되었고, 그 중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은 57.1%에 달해 돼지고기만으로 1.37포인트를 밀어 올렸습니다. 가파른 돼지고기 가격 상승 원인은 사료 가격 상승과 양돈 수량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인민대 경제학원의 류위안춘(劉元春) 교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은 잔존요소가 강하고 안정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물가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사(價格司)의 저우왕쥔(周望軍) 부사장도 돼지고기 가격은 올 가을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내년 설 즈음에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표 3일전에는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10월 이후 5번째 금리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내에 한번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이 거듭되는 금리인상과 은행의 융자범위 대폭 축소로 중소기업이 대량 도산하는 등 경제성장 둔화가 현실에 반영되어 나타났습니다. 전국공상연합당조서기의 췐저주(全哲洙) 부주석은 ‘올해 8월경 중소기업 도산 러쉬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내 중소기업은 도시지역 고용의 80%를 창출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대량 도산은 중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CPI 연간 목표를 지난해의 3%에서 4%로 끌어올렸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달 24일 영국 방문 중 이 목표 달성은 ‘곤란하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원 총리는 일찍이 인플레를 ‘우리에서 도망간 호랑이’라고 비유해 ‘다시 붙잡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호랑이’를 언제 항복시킬 수 있을지, 갈 길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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