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5% 상승해 3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4일 공식 사이트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 전체의 가열 상황은 조금 둔화됐지만, CPI는 계속 상승해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더욱 깊게 함으로써 연착륙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가통계국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5.5%의 CPI 상승률 가운데 도시지역은 5.3% 상승했고, 농촌 지역은 도시지역보다 높은 6.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가격 상승폭이 11.7%로 CPI 상승률에 3.5포인트를 기여하고 있어 그 기여율은 63.6%에 이르고 있습니다. 식품가격 가운데, 특히 상승이 심한 것은 돼지고기와 계란으로 5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40.4% 상승했습니다.
통계국이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 날,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 5%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과거 최고수준의 21.5%에 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6번째인 이번 인상으로 동결할 수 있는 유동자금은 3,800억위안(약 63조 9,000억원)입니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미국 경제학자 젠텐룬(簡天倫)은 ‘최근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을 보면, 이번 인플레 원인은 과도하게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통화 유통량이다. 따라서 지급준비율 인상은 원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예상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통화 과잉 유동성을 가져온 원인은 위안화 저평가를 유지하려는 정책이다. 충분한 위안화 절상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한 인플레도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젠씨의 견해에 동의한다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셰텐(謝田) 교수는 반년 전에 이미 중국 CPI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이라고 주장한 경제학자들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셰 교수는 중국 당국의 발표 수치가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은 단지 그 사실을 조작하면서 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이후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동결한 유동 자금은 겨우 수조위안(1위안 = 약 168원) 정도로, 중앙은행이 증발한 통화 유동량 수십조위안에 비하면 인플레에 대한 억제작용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중국은 이미 인플레 억제 타이밍을 잃어 경착륙 위험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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