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4월 이후 저장성 원저우(温州)시에서는 기업경영자가 실종되어 조업정지나 도산에 몰리는 기업이 잇따랐습니다. 중국 ‘21세기 경제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전기관련 기업인 ‘3기집단’, 외식업인 ‘포토맨’ 그리고 ‘강남피혁’과 같은 현지 유명기업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저우 지역 잉자(永嘉)현 황티엔(黄田)진에서만 최근 한달 동안 100개사가 넘는 중소기업이 도산했습니다. 이 같은 ‘집단 도산’ 현상은 원저우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초 2개월 동안 중소기업의 15.8%가 적자를 냈으며 손실액은 전년대비 22.3% 증가했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영세기업들까지 합한다면 수치를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집단 도산의 원인으로는 임금인상, 위안화 절상, 에너지 절약 대책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금융공급망(supply-chain)의 단절입니다.
지난달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0. 5% 인상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5번째입니다. 이번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금융기관에 의한 대출액이 3,700억 위안(약 61조원)으로 동결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플레 압력하에서 금융긴축에 의한 대출액 급감으로 중소기업은 울상이 되었습니다.
금융긴축에 의한 대출범위 축소에 따라 상승하는 대출금리도 중소기업에게는 타격이 됩니다.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중소기업들은 민간에 눈을 돌려보지만 민간 대출금리도 인상돼 연 100%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금융공급망 단절은 집단도산과 경영자 실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광둥 사회과학 종합개발연구센터 리요우환(黎友煥) 주임 연구원은 현재 중소기업에 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금융긴축정책 외에 중국의 현 단계 경제발전에서 오는 산업구조 조정 등 다양한 원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상하이 증권보’에 말했습니다.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쉬처(徐策) 연구원보 역시 리 연구원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정부 당국이 정책 제정 시 ‘거시 조정이 초래하는 여러 방면의 영향이나 중소기업 실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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