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3월 열린 중국 국제복장복식박람회에서는 ‘생산비 상승’이 참여 기업들의 제일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면화가격이 50% 상승하고 임금 수준도 15% 올라, 양복 한 벌 생산 비용이 1년에 평균 20% 상승했으며, 신발 생산 비용은 30~40% 상승했습니다.
생산 비용 상응은 수주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어, 국외 주문은 이제 중국이 아닌 베트남 등 생산비가 낮은 동남아 국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발업계에서 고급 신발을 생산하는 광둥성은 지난 10월부터 수주가 30% 이상 감소하고 저가 신발을 생산하는 푸젠성 진장(晋江)은 상황이 더 심각해 지난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공장이 파산했습니다.
의류업계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업 전체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구매 담당자지수(PMI)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하락한 PMI는 올해 3월 53.4로 잠시 회복한 뒤 4월에는 다시 52.9로 감소했습니다. 신규수주, 수입, 수출을 위한 신규수주 및 구매 가격의 4개 지표는 하락폭이 1 포인트 이상에 달해 2/4분기 경제성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수주는 통상 3~4월에 증가하지만 올해 4월은 1개월 전 55.2에서 53.8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광저우 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60여가지 해외 브랜드 청바지를 만들어내는 ‘청바지 도시’ 신탕(新塘)의 많은 소규모 봉제 공장들이 파산했고, 대규모 공장의 수주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곳의 봉제공장 중 하나인 ‘디타이(迪泰)방직’은 7개의 봉제팀이 있었으나, 현재 3개팀만 운용하고 있고, 이 3개 팀의 생산이 끝나면 신규 수주가 없는 상황입니다. 잔자허(湛家和) 공장장은 "올해는 금융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 공장 관계자는 신탕의 많은 봉제 공장들이 생산이 중단돼 대부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임금 상승과 위안화 절상으로 지금까지 우위를 보이던 저 비용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또 제조업의 일부를 중국에 아웃소싱해왔던 미국은 향후 자국에 생산 현장을 복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