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 6일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해 가을 이후 4번째이고, 올해 들어서도 2번째가 됩니다. 금리인상은 인플레, 부동산 버블 또는 경제 과열 상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향후 새로운 금융긴축정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금리인상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과 예금 기준 금리가 각각 0. 25% 상승해, 대출금리는 6.31%, 예금 기준 금리는 3.25%가 됐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 예측보다 조기에 실시된 것으로,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조기 실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례없는 고수준이 될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의 중국 경제 전문가 청쉬(成旭) 씨는 중앙은행에 의한 금리인상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첫째 목적은 인플레 억제입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2월 CPI는 4.9%로 1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무디스의 자료에 따르면, 원유와 식품 이외의 핵심 물가지수는 이미 2% 상승을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이 매우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청씨는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많은 연구기관과 분석가들은 3월 중국의 CPI가 5%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의 두 번째 목적은 투기성 자금의 부동산 유입 억제입니다. 금융위기 후 중국 경제가 이미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로서는 기업이나 제조업체의 투자 확장이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청씨는 명목금리 인상이 기업의 투자비용을 상승시키고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억제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세 번째 목적은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입니다. 청씨에 따르면 금리인상과 함께 실시되는 부동산 가격 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상승이 어느 정도 억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경제조사기관인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분석 보고서는 중국의 신용대출량 제약 요인이 대출금리가 아니고 대출가능한 통화 유통량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원유가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인플레를 가져왔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금융위기 후에도 이어진 금융완화 정책이 과도한 통화 유통량을 초래해 인플레를 불렀다고 반론했습니다. 또 중국의 과도한 통화 유통량과 임금 상승에 의해 초래된 인플레 문제가 향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무디스의 청쉬씨는 식품, 원유, 철 및 비철금속 가격의 전면 상승으로 인플레 상황이 더욱 악화돼 중앙은행에 의한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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