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선전에서 마케팅 관련 일을 하는 핑후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집세를 월 300위안(약 50,000원)에서 400위안(약 67,000원)으로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의 동료들의 평균 월급은 2,000위안(약 33만원)입니다. 그는 “월세로 400위안, 식품비로 600-700위안이 나가고 다른 지출이 없다면 월말에 1,000위안 정도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변두리에 살고 있지만 시내 중심부의 집세는 훨씬 올라갑니다.
그러나 오르는 것이 비단 집세만은 아닙니다. 그는 “채소값이 심하게 올랐고, 모든 것이 다 오르고 있다”고 푸념했습니다.
아파트 월세는 올해 들어 베이징에서 15% 올랐고, 상하이에서는 10%, 광저우에서는 20%까지 올랐습니다.
공산당은 올해 1.3조위안(약 217조원)을 들여 1,000만호를 건설하겠다는, 전형적인 대량의 하향식 저가 주택단지 건설 계획을 세워 주택난을 해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건설 계획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공산당이 대량의 현금 다발을 풀 때마다 당 간부들과 도급업자들이 한 귀퉁이를 잘라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웠기 때문입니다.
인플레는 올해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1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 6년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분석가들은 상황이 점점 악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뉴욕 투자분석가인 앤드류 맥건(Andrew McGann)에 따르면 구리를 포함한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도 투기 때문에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국 정부는 가격을 통제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계획경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가격을 올리는 기업을 지도하기가 좀 더 쉽습니다. 예를 들면 관리들이 까르푸나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를 불러 중국의 인플레 문제를 말하고 가격을 내리라고 하면 된다고 맥건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장기간 전략은 아닙니다. 맥건은 “가격 통제와 보조금은 시장 구조를 망쳐놓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들어오는 가격이 오르면 모든 것이 오른다. 따라서 가격을 올릴 수 없으면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들은 6-8개월 전까지 가격을 가까스로 낮게 유지했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는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비용을 떠넘겨야 할 때가 온다. 그때 평범한 중국인들의 생활비가 또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