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프랑스 주요 경제지 라 트리뷴(La Tribune)은 지난 달 28일 ‘시끄럽던 중국, 왜 조용한가’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세계의 정치, 경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며 각국이 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 대응에 급급한 가운데 중국만이 믿기 어려울 만큼 조용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그 원인으로 중국 경제에 숨은 위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여러 선진국들은 엔고에 대응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이에 협력하지 않고 있습니다. 달러 하락이 지속되면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의 국채 매입에 각국이 중국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지난 주 포르투갈의 국채 이율이 급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신문은 침묵과 기권이 중국 정부의 일관한 수법이기는 하지만, 현재와 같은 조용함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중국 정부가 침묵을 유지하는 것은 중동 산유국의 정세를 우려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2월 인플레율은 4. 9%입니다. 이 수치는 이미 중국 정부가 예측하고 있던 인플레율을 초과했으며, 실제 인플레율은 10%에 가깝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그 때문에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금리를 거듭 인상했지만 그 효과는 한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을 ‘무거운 진흙신발을 신은 거인’에 비유하면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세계적 금융 위기를 빠져 나오기 위해 실시했던 대규모 투자가 희망했던 것과 달리 오늘의 인플레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은 공공 재정, 지방 재정 및 은행 자산과 부채 균형에 대한 발표를 중단했습니다. 신문은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이 거대 규모의 외화를 지방 재정과 은행 부채 저당금으로 충당함으로써 은행 대출 성격도 서브프라임을 닮아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머지않아 표면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 경제 상황의 또 다른 불안 재료로 주식시장을 꼽았습니다. 상하이 종합 공업 지수는 2007년 10월에는 6,124였지만 현재는 3,000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