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최대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가 중국에 있는 9개의 직영 판매장과 상하이에 있는 본사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라 1,000여명의 직원들도 해고될 예정입니다. 각 직원에게는 2년치 월급이 퇴직금으로 지급될 예정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미 이 같은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200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당시 중국 내 3위 가전판매업체인 장수 파이브스타를 인수한 뒤,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그리고 베이징에 9개 베스트바이 판매장을 열었습니다.
이 분야 전문가인 류부천씨는 베스트바이가 중국 시장에 너무 늦게 진출했다고 진단했습니다. 2005년에 이미 가전 및 전자제품 판매 시장이 포화상태였기 때문에 2006년에 진출한 베스트바이는 내수 시장에서 그만큼 압박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중국경제시보’는 저가품을 찾아 다니는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들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베스트바이 판매원들로 인해 베스트바이에서 돈을 더 쓰기를 원치 않았으며, 대신 그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전자제품 판매 1, 2위를 다투는 곰(Gome)이나 쑤닝(Suning)으로 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와 보다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했지만 가격은 높았습니다. 분석가들은 베스트바이의 시장 점유 실패가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양성만보(羊城晚报)’는 베스트바이가 중국에 진출한 후 ‘자존심과의 싸움’에 매달렸고 결국 환경에 적응하는데 실패했다고 짚었습니다.
일례로 곰이 새 판매장을 여는 데 수백만 위안이 들어가는 반면, 베스트바이는 동일한 규모의 판매장을 여는데 10배의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지난 4년동안 베스트바이는 9개의 직영 판매장과 30개의 파이브스타 매장 밖에 열지 못했습니다. 동일한 기간에 곰은 350개의 매장을 열었고 쑤닝은 421개의 새 매장을 열었습니다.
한편, 류팅 베스트바이 차이나 홍보부장은 소매 판매장과는 별도로 국제 무역과 파이브스타(Five Star) 가전판매 체인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베스트바이는 향후 파이브스타 브랜드로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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