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5명의 국가원수가 참석한 세계경제포럼(WEF) 2011년 연차총회(다보스 회의)가 지난달 30일 폐막했습니다. 이번 다보스 회의에서는 중국의 인플레 우려, 미국의 고실업률, 유럽의 금융위기 문제가 3대 관심사였습니다.
뉴욕대 스턴 경영 대학원의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신용 대출 확대에 전력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는 동안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고 있어 인플레 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야기된 세계 금융 위기를 예측한 바 있습니다.
루비니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과열 추세로 10%의 경제성장을 유지함과 동시에 억제하지 못할 인플레, 과도한 신용 대출, 자산 거품 등의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금융긴축 조치에 관해 루비니 교수는 ‘뒤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는 현재 중국의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당면한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 억제책이 제 기능을 못해 인플레 억제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인플레 대책 요구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에 미치고 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그러한 상황을 피하도록 지속 가능한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유효한 인플레 억제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국 정부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위안화 절상 문제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대로 가면 통화 전쟁이 일어나, 최종적으로는 무역 전쟁이나 보호주의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올해는 에너지나 식량 가격 상승이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2008년 당시 원유가격이 1배럴당 148달러까지 상승해 세계적인 경제 쇠퇴로 연결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번 다보스 회의에 참석한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 상하지 지사 총괄 책임자 고든 올(Gordon Orr) 역시 인플레와 식량 가격의 상승 억제가 향후 중국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중국의 식품 중심의 인플레 상황은 소비 구조상의 문제여서 예상 외로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올씨는 ‘현재 중국인의 소비 구조는 이전과 크게 달라져 육류 소비량이 보다 많아졌다. 그 때문에, 더 많은 곡물 생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식량 생산 공급 체인은 이미 부하가 너무 커서 붕괴 직전에 있다. 식량의 양적 위기 해결이 질적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씨는 또 올해 중국의 중산층 자산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부동산 거품 속에서 보유 자금을 부동산 구입에 투입해 은행금리가 인상되면, 그에 따라 초래되는 대폭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이 새로운 자산 감소를 가져오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과 인플레 우려 확대, 국외적으로는 위안화 절상 문제에 유효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지의 여부가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올씨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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