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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레이션 심화, 원인은?

편집부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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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에서는 최근 쌀, 수도, 전기, 가스 등 생활물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심각해지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대해 중국 정부와 주요 언론들은 잇따라 ‘미국이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수입 인플레이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 심화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전문가들은 생활물가 급등을 원유, 철광석, 대두 등의 수입 가격 상승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인플레이션의 주원인은 통화 공급량의 증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해 중국 천더밍(陳徳銘) 상무부장은 지난 달 26일 열린 무역 관계 회의에서 "달러 발행의 억제 효과가 없고, 주요 상품의 국제 시장 가격도 계속 상승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수입 인플레이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발언해, 중국 인플레이션 책임이 미국 정부에 있음을 시사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마카오를 방문하는 동안, 미국이 6,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실시해 국제 외환시장의 대(對) 달러로의 주요 통화 환율 변동뿐만 아니라, 상품 가격도 상당히 불안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 마더룬(馬徳倫) 부총재와 현 중국 사회보장기금이사회 따이샹룽(戴相龍) 이사장 역시 11월 초순에 잇따라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문가들은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미 경제 정치 평론가 우판(伍凡)은 "미국은 11월 들어 6,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했으나, 중국은 6개월 전부터 생강이나 마늘 같은 식품가격이 이미 폭등했다. 중국의 물가 급등은 분명히 미국의 이번 금융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니라,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정책 금리도 거의 제로금리로 가고 있어 경기를 자극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해 중국 정부의 ‘수입 인플레이션’론을 반박했다.

 

청샤오눙은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수입 인플레이션’론에 따르면 국제 상품시장 가격 급등이 중국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 원인이 되지만, 실제로 중국 내 채소 등의 가격 급등을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 철광석, 대두 등의 가격 상승과 연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우판과 청샤오눙은 일부 경제 분석가들이 내놓은 중국의 통화공급량 급증이 인플레이션 심화의 주원인이라는 인식에 동의했다. 우씨는 "현재 미국의 광의통화공급량(M2) 잔고는 약 8조 6,000억 달러로 GDP 대비 60 %인 반면, 중국의 광의통화공급량 잔고는 69조 6,400억원, GDP 대비 약 260%에 달한다. 과연 미국이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킨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그는 “중국 당국은 금융 위기 이후 2008년 11월 4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고, ‘GDP 성장률 8 %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08년말부터 09년말까지 통화 공급량을 증가시켰다.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09년말 광의통화공급량 잔고는 전년 대비 27.7 % 증가, 약 16조 7,862억위안이 초과 발행되었다. 이것이 중국에서 현재 심각해지는 인플레이션의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2일자 ‘중국경제주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전 부총재이자, 현 전국인민대표대회 재정경제위원회 우샤오링(吳晓灵) 부주임은 "지난 30년간 우리는 통화공급량을 급증시킴으로써 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추진해왔다"고 인정한 바 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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