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럽 최대의 수출력을 가진 독일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예상된다고 14일 미국 월스트리저널이 보도했다.
최근 ‘위안화 문제’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일본과 한국까지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환율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이 대(對) 중국 무역전쟁을 경고한 것이다.
13일, 라이너 브뤼델 독일 경제장관은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환율전쟁이 무역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뤼델 장관은 '중국은 환율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며 미-중 간 교역분쟁의 피해를 막기 위한 책임은 중국에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미 의회가 추진 중인 보복관세는 또 다른 보복을 불러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그는 다음 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 독일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주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환율을 둘러싼 각국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그동안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관망해왔으나 최근 경기회복세가 주춤하고 유로화 강세로 수출이 저조하면서 미국과 함께 환율분쟁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그중 유럽 최대 경제국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자국의 수출이 유로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환율조작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최근 독일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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