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미-중 간 ‘환율 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동안 중공 정권에 대한 자극을 피해왔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위안화 환율 문제로 발생한 양국의 긴장관계를 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차관도 27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는 확실히 저평가돼 있다”며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수요에 부응해야 한다고 정면으로 지적했다.
특히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국 등 환율조작 의심을 받는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미국의 압력에 대해 중공 정권은 “미국의 실업 문제는 중국 탓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공 당국은 미국 하원 세입위의 법안 가결 직후인 26일 미국산 닭 제품에 고액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양국의 ‘환율전쟁’은 무역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위안화 가치는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절상폭이 2%대에 머물고 있어 최대 40%가량 평가 절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미국의 요구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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