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이 됐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일 발표했다. IEA는 중국의 2009년도 석유 소비량은 약 22억 6천5백만 톤으로 21억 6천9백만 톤을 기록한 미국을 약 4% 웃돌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중공 당국은 데이터 산출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이번 발표에 반발했다. 중국 국가 에너지국 고위관료 저우시안은 20일 “IEA의 통계는 참고할 수 있지만 충분히 신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중국 경제지 ‘제일재경일보’는 21일, ‘신뢰할 수 없는 수치 발표 경위’라는 기사를 게재해 IEA는 구체적인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IEA의 조사 결과는 어디까지나 추정 수치”라며 “사이트를 조사해도 관련 발표는 눈에 띄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0일 IEA 사이트의 초기 페이지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모국이 됐다’는 발표가 게재됐다.
IEA 사이트에서 “이 숫자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소비 전망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IEA의 발표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중국은 인구 증가나 경제 발전 등으로 에너지 수요는 배로 증가했다. 또 미국에 비해 금융 위기 영향이 낮았던 이유도 중국이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된 한 가지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국민 한 명 당 에너지 소비량은 미국이 여전히 중국의 5배에 달한다고 IEA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IEA는 중국이 제공하는 자료의 불충분, 부정확함을 지적하며 국제 석유시장에 불안정을 가져오고 있다고 불만을 표명해 왔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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